Spiritual.Kung.Fu.1978.XviD.AC3-DTS.2AUDIO.CD2-WAF

나도 좀 보자

 

너 혼자만 볼 거야?

 

나도 보여줘

 

- 왜 그래?
- 미친 거 아냐?

 

왜 그래?

 

난 안 볼래, 오줌 쌀 것 같아

 

무슨 일이지?

 

이리 와

 

날 놔줘

 

정말 오줌 쌀 것 같아

 

무슨 일이지?

 

아래층이 왜 이렇게 시끄러워?

 

이 밤에 무공 연습을 하시다니
작은 사숙이 미쳤나봐

 

젠장

 

재미있네

 

정말 쓸모없는 사람이네

 

도망가려구?

 

어디로 도망가는지 보자

 

네 놈이나 더 있네

 

내가 무섭구나

 

너희들 간이 커서 여기 와서
난리 피는 거 아냐?

 

난 유명한 귀신이다

 

사부님도 날 무서워하시지
너희는 어떠냐?

 

좋다, 일어나라
가라!

 

나란히 서

 

왜 여기서 난리를 피우는 거야?

 

사정이 있을 것 같으니
얘기해봐

 

벙어리냐?
이름이 뭐냐?

 

무슨 짓이야? 이름을 물었잖아

 

그게 뭐야?

 

용? 넌 아용이냐?
그럼 넌?

 

아사?

 

아호?

 

아학?

 

아표?

 

모두 동물 이름이잖아

 

용사호학표, 따라와라

 

이제부터 심문을 시작하겠다
똑바로 섯!

 

방금 날 목 졸라 죽이려 했던
놈이 누구야? 말해!

 

너냐?

 

그럼 누가 내 바지를 벗기려 했지?

 

그럼 내 신발을 벗긴 놈은?

 

또 너냐?

 

다른 건 괜찮은데
바지 벗기는 건 정말 싫었어

 

이 색마 귀신!

 

벌로 40대씩 때려주마

 

거기 서 있어

 

어디로 갔지?

 

여기 숨었구나

 

안 나올래?
안 나오면 오줌 싼다

 

오줌을 싸도 안 나와? 좋다

 

오형권보? 대사백이 수백 년 전에
실전됐다고 하셨는데

 

다 찢어졌네

 

여기 있었구나

 

빨리 나와라, 어서

 

1, 2, 3, 4, 5, 모두 다 있네

 

이 안에 숨으면
괜찮을 줄 알았어?

 

오늘 너희들에게 한수 가르쳐주마

 

거기 서!

 

그래도 도망가려구?

 

여기서 지낸 거 안다

 

내 말을 안 들으면
이 책을 태워버릴 거야

 

말을 들을 테냐?
너희들이 누군지 알아

 

이 책 안의 권법을 다 알지?

 

내게 가르쳐줘라
너희들을 사부로 모시마

 

일어나, 어서!

 

거만하게 굴지 마

 

잘못 가르치면
제자가 사부를 혼내줄 거야

 

날 보자고 한 이유가 뭐요?

 

연산파 3대 방주가
무림맹주 자릴 노린다는데 사실이오?

 

맞습니다

 

자격이 되시오?

 

무공은 높지 않으나
3파의 선배께서 인정하셨소

 

경고하는데 가지 마시오

 

이유가 뭐요?

 

우리 작은 나리를 따르는 게
좋을 거요

 

뭐라구? 날 매수하려는 게냐?

 

매수가 아니라 권고요

 

내 말을 안 들으면
후회막급일 거요

 

무림맹주 자리는
무공으로 결정되는 것이다

 

흥정을 벌일 일이 아니다
난 반드시 갈 것이다

 

넌 못 간다

 

왜지?

 

오늘이 네 제삿날이니까

 

대단하십니다

 

'소림사'

 

두 분 시주께선 무슨 일로
오셨습니까?

 

전 무당 석영풍으로
장문인을 뵈러 왔습니다

 

들어가시죠

 

무림맹주 석영풍께서 오셨다

 

- 혜공 대사님을 뵈러 왔습니다
- 오래간만입니다

 

- 봉아야, 인사드리거라
- 안녕하세요

 

어엿한 규수가 다 됐구려

 

들어가서 차 한 잔 하시죠

 

장문인께서 관면벽에 들어가 계셔서

 

지금은 소승이 절을 책임지고 있습니다

 

필시 중요한 일이 계셔서
절에 오신 거겠죠

 

여기서 얘기하면 편한가요?

 

- 일랑아
- 네?

 

석 낭자에게 절을 구경시켜 드리거라

 

- 제가요?
- 아버지, 가도 돼요?

 

그리하거라

 

- 미안하네
- 괜찮습니다

 

가죠

 

석 맹주, 우리 밖에 없으니
이제 말씀하시죠

 

최근에 칠살 권이 연북에
나타났다는 소문을 들으셨는지요?

 

정말 칠살 권이오?

 

제가 알기론 칠살 권은
소림사의 독문절학으로

 

백 년 전에 실전된 것이죠

 

헌데 갑자기 강호에 출현하여
무수한 인명을 해치고 있으니

 

어찌된 일인지 여쭤보러 왔습니다

 

칠살 권이 출현했다면
무림은 큰 화를 면키 어렵습니다

 

여기 숲엔 다람쥐가 많아요
저긴 제비가 많구요

 

거기 서서 뭐 해요?
난 길을 모르잖아요

 

가요, 이제 연못을 보여줄게요

 

우린 하루에 2, 3번은 여길 와요

 

왜요?

 

- 목욕하러요
- 그래요?

 

이건 사대금강이에요
정말 크죠?

 

저기가 연못이에요
아주 예뻐요, 봐봐요

 

난 여기서 자라서 잘 알죠

 

- 어려서부터요?
- 그래요

 

- 그럼 절 밖엔 나가봤어요?
- 아뇨

 

무슨 냄새지?

 

되게 크네요, 고기도 많고요

 

어서 와서 봐요

 

뭐 해요?

 

-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요
- 뭔데요?

 

왜 몸에서 향기가 나요?

 

- 다 큰 여자 맞죠?
- 그럼 뭐겠어요?

 

분명 낭자가 맞군요

 

사람들이 그러는데 하산하면

 

반드시 다 큰 여자 엉덩이를
만져봐야 한대요

 

무슨 헛소리예요?

 

헛소리 아니에요
사형들이 다 그렇게 말했다구요

 

한번 만져봐도 돼요?

 

또 헛소리하면 화낼 거예요

 

안되면 안 된다고 하면 되잖아요

 

응큼하긴!

 

응큼? 보태준 적 있어요?

 

너...

 

무술 좀 하네
나도 할 줄 아는데

 

시간이 있으니 좀 놀아주지

 

뺨을 한대 갈겨주마

 

진짜로 때려?
호랑이는 고양이를 안 무서워하지

 

한수 보여주마

 

그건 뭐야?

 

뽀뽀하자

 

다시 한수 보여주지

 

그건 무슨 자세야?

 

- 이건 학 주둥이라고 하는 거야
- 뭐라구?

 

학 주둥이라구

 

처음 듣는데
이건 주전자고

 

이건 주둥이로
차를 따르는 것 같아

 

뭐라구?

 

내 권법이 주전자 같다구?
나랑 내기하자

 

뭘?

 

만약 내가 지면
무릎 꿇고 네게 절하지

 

- 만약 내가 이기면...
- 그럼?

 

- 한번 만지게 해줘
- 만지는 거 좋아하네

 

졌지?

 

봉아야, 무례하게 굴지 말거라

 

아버지, 저 바보가 자기 실력도
모르고 덤비잖아요

 

입 다물 거라

 

- 제 딸의 무례를 용서하십시오
- 무슨 말씀을요

 

사형께 어서 사과드려라

 

사과?

 

그가 졌고 내게 절도 안 했는데
왜 사과해야 해요?

 

말도 안 되는 소리

 

석 맹주님, 내일이면
장문인께서 나오실 터이니

 

여기서 하룻밤 묵고 가시지요

 

방금 말씀하신 일은

 

내일 장문인께서
직접 설명하실 겁니다

 

감사합니다

 

혜오야, 맹주님을
객방으로 모시거라

 

네

 

맹주님, 가시죠

 

사부님, 바로 이렇게 졌어요

 

6, 7, 8, 10

 

한 동작이 틀리면
네 개 조를 어긴 거예요?

 

여섯, 적을 과소평가하지 마라

 

맞아요, 난 그 낭자를
별 거 아니게 봤어요

 

일곱, 칠 땐 주저하지 마라

 

여덟, 집중하라

 

졌지?

 

사부님들도 내가 처음 여자를
봤다는 거 아시잖아요

 

부끄러웠다구요

 

열, 가능하면 연속으로 공격하라

 

사부님들의 가르침 감사합니다
내일은 반드시 이길게요

 

좋은 아침

 

용기 있으면 내려와

 

날 보고 피하는 거야?

 

- 왜? 또 싸우고 싶어?
- 그게 아니라 복수하려구

 

좋아, 내려와

 

싸우자면 싸우지

 

덤벼

 

네가 말하던 주전자다
차를 따랐으니 마셔야지

 

차 마셔

 

충분히 마셨어?

 

내가 놓으면 넘어지니 일어나

 

날 때려?

 

엉덩이를 때려줄테다

 

울어? 왜 그래? 울지 마

 

아버지한테 이를 거야

 

큰일 났네, 사부님이 아시면
또 3일 동안 굶어야 하는데

 

이봐! 논 것 뿐이잖아
이르지 마, 이르지 말라구

 

아버지! 아버지!

 

장문인, 일이 생겼습니다

 

무슨 일이냐?

 

혜공 사형께서 급히 오시랍니다

 

무림맹주 석영풍이
이곳에서 피살됐습니다

 

석 낭자, 힘들어 마시오
내가 처리하겠소

 

누구의 소행인지
본인 스스로 자백하게

 

석 맹주의 사인이 뭔 줄 아느냐?

 

금강혈인이다

 

금강혈인? 그건 불가능합니다

 

뭐야?
내가 했다고 생각하는 게냐?

 

난 석 맹주와 원한이 없는데
왜 죽이겠어요?

 

가서 석 맹주 몸의 혈인을 보거라

 

- 장문인...
- 너였냐?

 

석 소저, 그만하시죠
장문인께서 처리하실 겁니다

 

- 혜오야
- 네

 

이곳에서 금강장을
시전 할 수 있는 사람은 너뿐이다

 

석 맹주가 소림사에서
피살된 건 중대한 사건이니

 

난 천하무림에 해명해야만 한다

 

정진, 정허

 

네

 

- 회심실로 데려가라
- 네

 

사숙, 가시죠

 

데려갈 필요 없다
제 스스로 가겠습니다

 

석 낭자, 걱정 마시오
내일 그를 무림총단으로 데려가

 

총호법에 따라 조사할 것이오

 

석 낭자, 올 줄 알았소

 

대사님께서도 제 아버지께서
금강장에 돌아가신 걸 아시잖아요

 

전 복수를 해야 돼요

 

서두를 필요 없소
지금은 상황이 위험하니

 

내 말을 들으시오
혜오와 함께 하산하시오

 

같이요? 왜죠?

 

지금은 설명할 시간이 없소
어서 가시오

 

설명을 안 해주시면
죽어도 안 갈 거예요

 

와서 보시오

 

이게 무엇인 것 같소?

 

물감이요?

 

그렇소, 금강혈인은 가짜요
다른 자가 낭자 아버지를 죽인 거요

 

둘째 사형, 대사형께선
관면벽에 계셨고

 

둘째 사형도 아니고 저도 아니면
혜징이란 건가요?

 

아직 정확한 건 아니니
그리 말할 순 없다

 

어서 가거라

 

아님 둘 다 죽을 것이다

 

잠깐, 누군가 있다

 

사숙, 괜찮으세요?

 

어서들 와봐!
사숙이 살해당하셨다

 

무슨 일이냐?

 

한 흑의인이 사숙을
죽이는 걸 제가 봤어요

 

금강혈인? 또 그 놈이구나

 

내가 틀리지 않았구나

 

도망갔어, 그 놈 짓인 줄 알았다

 

대사백, 혜오 사숙을
말씀하시는 거예요?

 

왜 이런 짓을 하신 거죠?

 

칠살 권보를 훔친 것도 무림맹주를
살해한 것도 그놈이다

 

혜징도 그가 죽인 거고

 

아닐 거예요

 

혜오 사숙이 얼마나 착하신데
살인을 하세요?

 

맞아요, 왜 살인을 하세요?

 

- 네가 뭘 아느냐? 내 말이 맞다
- 제가 모르나 보네요

 

장문 사백! 장문 사백!

 

- 큰일 났습니다
- 무슨 일이냐?

 

무림맹주의 시체와 석 낭자가
안 보입니다

 

안 보여?

 

소림사에 패류가 있었다니
실로 통탄할 일이구나

 

- 정사야
- 네

 

18나한에게 당장 하산해서
반드시 혜오를 잡으라고 전해라

 

네

 

많은 이들이 내 칠살 권에 죽었다

 

내게 복종하면 살고
반항하면 죽는다

 

잘 생각해라

 

무림패류가 나 양웅을
매수하려 해? 꿈도 꾸지 마라

 

작은 나리의 칠살 권은
정말 천하무적입니다

 

맹주 자리는 작은 나리 겁니다

 

- 다음은 누구지?
- 강남의 부초생입니다